재호씨를 위한 화이트보드 자석칠판 제작에 들어간 재호아빠의 도전...그 결과는?

 

평소 냉장고 사랑이 남달랐던 재호씨는 오늘도 냉장고를 붙잡고 힘겨운 업어치기 한 판을 시도하고 있었음.

 

한참을 시도 한 뒤 냉장고 문열기에도 실패 한 재호씨....황망한 표정으로 만만한 상대를 고르기 시작함.

 


그러다 냉장고에 메모를 붙이기 위한 자석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함.

 

병뚜껑 오프너 자석, 심지어 아빠의 사랑 치킨집에서 주는 스티커 자석에도 무한 관심을 보여주심.


붙혔다 땟다를 반복하는 모습을 본 재호 아빠.....이제 때가 왔음을 느낌.(출생의 비밀 따위 아님...)

 


재호씨를 위한 멋진 화이트 보드 자석칠판을 사주기로 결심하고 무한 검색질을 시작함.

 

처음 추천을 받은 콩순이 양면 이젤이 몹시 구매결정 클릭을 유도했으나

 

재호아빠 스케일이 좀 큼.

 

 

제력은 독도이지만 스케일은 중국대륙임~!

 


아빠의 마음이란 자식을 위해서라면 무조건 크고 좋은 거 이게 짱임.


화이트보드 자석칠판에 대해 무한 검색질과 연구 결과 인터넷에서 보통 판매하는 함석판은 1829 X 914 사이즈가 제일 컸으나

 

이에 만족하지 않은 재호 아빠는 차라리 1200mm X 2 를 해서 가로 2m 40cm의 대륙 스케일에 도전하기로 했음. 가격 차이도 얼마 안남.

 

결론은 2400 X 900.......거기다 일반 시트지보다 이쁜 캐릭터 시트지를  좋아할 것 같아

 

EBS에서 절찬리에 방영중이라는 치로와 친구들 캐릭터 시트지를 찾아냈음. 이거 좀 찾기 힘듦~! -.-V

 

이렇게 만만의 준비를 한 뒤에 재호엄마의 결제 사인을 받아 장바구니에서 카드결제의 기쁨을 누렸음.

 

더불어 테스트 용으로 동물모양 자석과 자동차모양 자석을 동시에 구입했음.

 

치킨 광고 자석을 가지고 놀라고 던져 주기엔 좀 아닌거 같았음....

 

 

주문 후 배송내역만 열심히 새로고침 하던 재호아빠....

 

하지만 마침 이 때 서울의 대박 폭우로 인해 택배 배송이 늦어짐...기다리는 시간 동안 회사에서 일이 안잡힘. T.T

 

 

하루를 몇 년 같이 기다리던 황장군의 마음으로(?) 이틀 후 마침내 아빠의 화이트보드 자석칠판 작업 재료들이 왔음.

 

 

친절한 주의 문구에 감동 먹음. '함석판을 꺼낼때, 펼칠때는 조심하세요~'

 

이건 당해본 사람만이 아는데 군대에 있을 때 함석판에 쓸린적이 있는 재호아빠 아직도 흉터 남아 있어 무서움을 알고 있음.

 

 

생각보다 거대한 크기에 살짝 겁먹음....친절하게도 시트지 잘 붙이라고 작은 밀대도 보내주셨음. 사장님 완전 감사함....(이왕이면 붙혀서 보내주시면 얼마나 좋아라고 나중에야 투덜거림....)

 

화이트보드 자석칠판

 

 

완벽하고 꼼꼼한 포장이었으나 옆면이 살짝 구겨져서 왔음. 빈정 상함.

 

하지만 재호 아빠는 하늘과 같은 넓은 아량으로 택배 회사를 탓하지 않고 수건과 신문을 감싼 다음 고무망치로 두들기고 구부리고 물어뜯는 과정을 반복 평평하게 만들었음.

 

아빠의 열정에 장애물이란 없는 거임.

 

화이트보드 자석칠판

 

 

함석판본격적으로 시트지 바르기에 돌입함. 역시나 예상대로 잘 안됨.

 

화이트보드 자석칠판

 

 

온몸으로 바닥을 비비적 대며 반을 붙혔음.....시작이 어려워서 그렇지 초반만 넘기면 쉬운(?)  편임.

 

고백하지만 사실 처음엔 땟다 붙혔다를 얼마나 했는지 모름... T.T

 

조금씩 뒷부분을 살살 벗겨 내야지 자신감있게 쭈욱~ 뜯어서 붙히려 했다간 지옥을 보게 될거임.

 

화이트보드 자석칠판

 

 

두 번째 시트지를 바를 때에서야 좋은 결과물을 위해 일단 5Cm 정도 일직선으로 한 번 쭉~ 접어서 끝부분부터 맞춰 칼같이 붙혀야 된다는 걸 터득했음.

 

재호 아빠는 쫌 천재임 -.-V

 

화이트보드 자석칠판

 

 

흐르는 땀은 셔츠를 지배하고 두 팔과 두 다리는 덜덜덜 떨림.....정신줄은 살짝 놓은 상태임....

 

에어컨을 틀어도 되겠냐고 재호 엄마의 두눈을 응시하려 했으나 그분은 사진만 찍으시고 시선을 회피하심. T.T

 

사진 뒤의 1000ton 망치는 아까 함석판을 폈던 그 망치는 아님...(아..이런 쓸데없는 멘트를...-.-;)

 

화이트보드 자석칠판

 

 

드디어 함석판에 시트지 바르기 미션을 성공 했음. 재호 아빠는 콩알만한 기포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 주의자임...-.-+

 

시트지만 붙히면 화이트보드 자석칠판 제작 작업은 99.9% 완성인거임. 나머진 일도 아님.

 

화이트보드 자석칠판

 

 

하지만 어설픈 재호아빠 난관에 부딪힘. 더불어 순도 100%의 짜증이 아메리칸 들소떼 처럼 몰려옴.

 

3M 스프레이 본드 75 를 구입했는데 벽에 홈이 많아서 그런지 않붙음.....77을 살 걸.......후회 조금 했음.

 

나중에야 확인한거지만 75는 임시로 붙혀서 떼기 쉬운 스프레이 본드고 77은 한 방에 붙는거임.

 

하지만 재호 아빠는 쫌 준비성이 강함. 선천적으로 세심함이 부족하긴 하지만 무식도 같이 겸비했음.

 

안 붙을 때를 대비해서 준비해둔 앙카를 꺼내고  멋지게 전동 드라이버를 꺼내들었음.

 

이런건 그냥 때려 박으면 됨.

 

앙카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살짝 설명하자면 콘크리트 벽이 아닌 함판으로 된 벽이나 천정에 물건을 고정시키기 위해 큰 나사 못을 일단 붙힌뒤 다시 작은 나사못을 끼우는 거임....솔직히 모르는 아빠들도 많으실 거임....^^;

 

화이트보드 자석칠판

 

 

물리학에 기초한 역학적인 앙카질을 마친뒤 안전을 위해 함석판 주위를 매직 스카치 테이프로 초벌로 두르고

 

업체 사장님께 연락해서 받은 두 배 분량의 보호 몰딩 테이프를 붙혔음. 사장님 완전 사랑함~!

 

화이트보드 자석칠판

 

 

한쪽 벽면을 통채로 차지해 버린 화이트자석보드는 재호 아빠의 마음에 뿌듯함을 선사했음.

 

집이 좁았으니 이정도지 더 컷으면 큰 일 날뻔 했음.

 

아빠가 직접 벽에 매미처럼 붙어서(맴~맴~ 울지는 않았음) 안전도 검사를 직접 실시한 다음 합격 판정을 내림.

 

 

왠지 뽀로로보다 치로와 친구들이 더 사랑스러워 보임....그나저나 크롱은 왜 저기 있는거임? 투잡 뛰는거임?

 

화이트보드 자석칠판


 

안방에 잠시 갇혀 있던 재호씨는 아빠의 허락이 떨어지자 마자 자석 코끼리를 들고 놀기 시작했고

 

소식을 듣고 이모부 집에 놀러온 원이, 빈이도 좋아라 떨어질 줄을 모름.

 

화이트보드 자석칠판

 

 

이 맛에 아빠도 하고 이모부도 하는거임~!!!

 

 

 

제작 후기 : 만들어 준지 10여 개월이 지난 지금 현재 재호아빠의 화이트보드 자석칠판은 거실 한쪽 면을 완전 차지한채 재호씨의 외면을 받고 있음.....-.-;

 

그래도 사랑한다 재호야........T.T

 

 

 

화이트보드 자석칠판 제작에 질문이 있으시면 댓글~!

 

손가락 도장 꾸욱~ 눌러 주시는 분은 센스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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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재호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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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몽실아빠 2012.05.28 0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이 반전이군요. 10개월 후 외면 ㅋ

  2. 그린레이크 2012.05.28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이거 넘 탐나는 걸요~~
    생각보다 훨신 크구만요~~
    지금은 외면 받고 있을지 모르지만 한글 공부를 할때 쯤이면 유용하게 쓰일듯해요~~^^*

  3. 은벼리파파 2012.05.28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대단하신데요? 저도 만들어 주려다가...귀찮아서 그냥 구매했었는데...ㅋㅋ
    지금 딸아이방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습지요.
    어릴땐 자석을 붙이고 놀다~~ 이젠 낙서판이 되어버렸어요.^^

    그리고...함석판보다는 철지를 이용하셨음...조금 덜 고생하셨을꺼란 생각이 드는데...ㅋㅋ

    연휴는 잘 보내고 계시지요?...^^

  4. 벼리 2012.05.28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아빠라면 이런 것도 척척 만들어 주는 그런 아빠가 좋은데
    우리 사위는 이런 것도 할 줄 몰라서 우리 외손녀한테는 제가 외할머니인 제가 사줬어요,ㅡ,,ㅠㅠ

  5. 고양이두마리 2012.05.28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여 개월 동안 외면 받고 있다는 처절한 한 마디,
    그래도 사랑한다시는 외사랑? ㅋㅋ
    이래서 재호가 사랑이 풍부한 아이로 자랄 거라는 믿음이 생겨요

  6. 좋은느낌 2012.05.28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들을 위한 아빠의 무한 열정과 사랑 대단하시네요.
    그래도 이젠 2탄을 준비하셔야 겠네요.

    • [재호아빠] 2012.05.29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필요한게 있을때마다 연구를 하는데 쉽지 않은게 많아요...그래도 자석칠판이 쉬운편이었습니다.
      이제 뭔가 필요할 때 기대치가 높아진게 아닐까 한다는...

  7. 꿈꾸는 아빠 2012.05.28 2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정말 대단하세요!
    직접 하실생각을 하다니...
    엄청 힘든 작업일꺼 같은데 ㅋ
    재호씨가 좋아해야할텐데 왜 외면을 하는지
    아빠가 고생해서 만들었는데 ㅋ

  8. 예문당 2012.10.30 2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석칠판으로 검색해서 들어왔는데요, 외면받고 있다고 하시니 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살짝 고민이 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