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친구 사이 그만 싸우는게 어때? 꽃밭에 물이나 주자~!


햇볕이 뜨거웠던 주말 재호씨는 친구 쭌군을 만났습니다. 아빠들이 친한 친구인지라 자연스럽게 만난 둘은 장난감을 두고 서로 싸우는 라이벌이자 기분 좋을 때만 우리는 친구 사이인 알수없는 관계이지요. 날씨가 덥다고 집에만 두니 짜증이 엄청난 두 친구....짜증낼 때는 협력이 잘 되는군요....쭌군은 오늘 처음 본 물총을 테스트 할겸 나들이를 갑니다. 멀리는 아니고 바로 앞 초등학교입니다. 준비가 화려하네요. 썬캡에 배낭물총까지....



거 참 자세 한 번 요상합니다. 낮은 쏴 자세인건가요. 재호씨가 한눈을 판 사이 쭌군은 재호씨를 향해 한 방 쏩니다. 사실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누굴 쏜다거나 맞춘다는 의미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 방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재호씨는 짜증을 내며 바로 복수를 하는군요....아직은 몸에 쏘지만 바로 다음부터 얼굴에 쏘고 난리가 났습니다. 말리러 급하게 가느라 사진을 못찍은게 아쉽기만 합니다. 하지만 우는 아이를 버려 둘 수도 없고....ㅋ



얼굴에 한 방 맞은 뒤 전의를 불태우는 재호씨입니다. 엄마에게 요청 바로 총알을 보충하는군요. 상당히 기분 나쁜 얼굴입니다. ^^



'어디 한 번 덤벼봐~!' 자신있는 모습의 쭌군이네요.....



그런데 재호씨는 물총 싸움에 흥미를 잃었나 봅니다. 갑자기 휴전을 선언하고 화단에 물을 주기 시작합니다. 정원사가 되기로 했나봅니다.



꽃밭에 물을 주는 모습이 진지하군요.



이에 질세라 쭌군도 꽃밭에 물을 줍니다. 우리는 친구 사이 뭐든지 같이 한다 이런건가요?



꽃과 재호.....뭔가 어울리지는 않지만 진지한 표정에 아빠는 웃을 수가 없네요.



햇볕이 뜨거웠던지 그늘로 들어가는 재호씨입니다. 이제 전쟁은 끝나고 평화가 온 듯 합니다.



어쩐지....쉽게 노는걸 그만둘 재호씨가 아닌데 엄마가 간식을 줬군요. 일단 입에 많이 많이 넣어둡니다.



쭌군도 두손에 과자를 쥐고 오물오물 잘도 먹습니다.



'엄마도 한입 드실레예~~~!' 쭌군은 재호에게 평화협정을 제안하는 과자를 주는 건가요?



아..건배를 제안하는군요....거 참....아빠는 아이들 보는 앞에서 술도 잘 안먹는데 어디서 배운건지....아이들 무서워서 아무 것도 못하겠습니다. 이렇게 두 친구는 일단 사이가 좋아졌습니다.


'우리는 친구 아이가~!'



만족한 미소를 띄우는 쭌군과.....



입안에 가득 세상의 행복을 다 가진 재호씨입니다.



두 친구의 평화는 집에 들어가자 마자 장난감으로 다시 전쟁으로 변했지만 다시 간식 앞에서 평화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답니다.



집 앞에서 들어가기 싫다고 앉아버린 재호씨 입니다. '호야 집에 들어가서 쥬수~ 먹자~!!!'



이렇게 어릴 때부터 만난 친구의 연이 계속 이어져 아이를 낳고 서로 가정을 이룰 때까지 두 친구의 관계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재호아빠는 해봅니다. 쭌군의 아버지와는 10여년 전 뒤늦게 만나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하고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낳아 서로 왕래하는 친한 사이가 됬지만 더 오래전에 만나 서로를 의지했으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쭌군의 아버지와도 술을 먹어야만 굉장히 친해지는 사이이긴 합니다. 쭌군과 재호씨의 관계와 별 다를건 없군요....-.-;


오늘도 쭌군과 재호씨는 우리는 친구 사이를 외치며 장난감 하나에 투닥거리며 한 판 붙습니다. 

꽃밭에 같이 물주던 그 친구는 어디간거니?


Posted by [재호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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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은벼리파파 2012.06.10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기 흐믓한 광경이군요. 친한 친구가 가까이 산다는것 만으로도 부러울 따름입니다.^^;;

    • [재호아빠] 2012.06.11 04: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두 녀석들이 부럽습니다. 계속 관계를 이어줘야 한다는게 의무처럼 여겨지는군요....요즘엔 조리원 동기라는게 많던데 그런 친구가 있다면 정말 좋을듯 합니다..^^

  2. 그린레이크 2012.06.10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물총 보면 볼수록 탐나요~~ㅋㅋㅋㅋ
    울 막둥이 하나 사주면 엄청 좋아할듯한데~~^^*

  3. 시골아낙네 2012.06.10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물총놀이에서 화분에 물도주고 같이 간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쌓아가는 우정~
    아빠들처럼 아니 그보다 더 길고 진한 우정을 나누는 친구 사이가 되면 좋겠네요~^^
    행복하고 편안한 휴일 보내셔유~~재호아빠님^^*

  4. 유성 2012.06.10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호가 너무 귀여워요
    저렇게 물주기 놀이하는것도 있네요 ㅎㅎ
    친구랑 재미있게 노는모습
    너무 이뻐요^^

    • [재호아빠] 2012.06.11 04: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좋은 친구로 만들어 줄 작정입니다.
      아이들에게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 주는 것도 보통일이 아닙니다..ㅎㅎ
      방문 감사합니다~! 유성님

  5. 2012.06.10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